크로우-암스트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40도루를 채웠다. 이미 홈런 40개를 기록했던 그는 이 도루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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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가 확인되자 컵스 중계진은 “곧 MVP가 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40-40을 달성했다”고 외쳤다. 전광판에는 40-40 기록이 표시됐고,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외야 관중석에는 ‘M-V-Pete’라고 적힌 깃발도 등장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헬멧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는 “외야로 뛰어나가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깃발과 응원이 정말 벅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에서 한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크로우-암스트롱을 포함해 7명뿐이다.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023년), 오타니 쇼헤이(2024년)가 앞서 이 기록을 세웠다. 컵스 역사상 40-40을 달성한 선수는 크로우-암스트롱이 처음이다.
제드 호이어 컵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40-40을 생각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며 ‘역대 7번째라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피트가 올해 해낸 모든 일은 정말 놀랍다“며 ”팬들이 그를 특별한 방식으로 축하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감탄했다.
팬들은 크로우-암스트롱이 2023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때부터 이름의 머리글자인 ’P-C-A‘를 외쳤다. 이 응원은 원정 경기장으로도 퍼졌고,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이 두드러지자 응원은 ’M-V-P‘로 바뀌었다. 카운셀 감독은 ”선수의 이름이 이렇게 꾸준히 불리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며 ”그런 관심 속에서 경기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파워와 빠른 발, 뛰어난 수비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이 기록을 이루길 얼마나 바랐는지 느꼈고, 나 역시 원했다“며 ”그래도 매일 팀에 도움이 되는 베이스를 하나 더 얻는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컵스는 이날 크로우-암스트롱의 활약와 더불어 선발투수 매슈 보이드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 속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88승 71패를 기록,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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