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이날 오전 8시 6분 현재 시총 상위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200원(-2.04%) 내린 5만7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6500원(-3.28%) 하락한 19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2.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2%), 현대차(005380)(-3.01%), 기아(000270)(-2.28%), 셀트리온(068270)(-2.12%), KB금융(105560)(-0.87%), NAVER(035420)(-2.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줄 하락세를 나타내며 충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이날 증시도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에 거래되고 있는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KT&G(033780)(0.49%)만 나홀로 상승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된다”며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보편적 관세율은 10%지만 소위 더티 15개국 등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더욱이 20%의 상호관세율이 부과된 EU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에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당장 자동차 등 주요 수출제품의 대미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며 베트남 생산기지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 역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입장에서도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여지가 커져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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