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신(新)산업관광 육성 포럼’에서 “세계적인 K컬처 인기, 한국산 제품의 높은 수출 경쟁력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리미엄’ 산업관광 상품 개발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비, 체험비 등 방한 관광단체 지원 기준을 최소 5명 이상 소규모로 확대해 산업관광을 수요가 꾸준한 ‘스테디셀러’ 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반호철 한국관광공사 테마관광팀장은 “세계 시장 규모가 34억달러(약 5조원)인 산업관광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시장”이라며 “산업관광을 통해 방한 관광 수요뿐 아니라 한국산 제품의 글로벌 인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공급자인 기업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번 개발한 상품은 직접 체험을 선호하는 경험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로그램 구성부터 마케팅 전략, 현장 운영 등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무작정 가짓수를 늘리기보다 상품성, 지속성을 갖춘 제대로 된 프리미엄 상품 개발이 더 중요하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은 “세금 감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등을 통해 상품 개발과 운영에 들어가는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고, 객관적인 효과 측정을 통해 산업관광이 비즈니스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