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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올겨울 진행 중인 e프리퀀시 프로모션에선 ‘포터블 램프’(조명) 증정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매일 오전 7시 이후 5분 내에 예약이 동난다. 보통 오전 7시 기준 6000명 이상의 대기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조명 외 ‘스타벅스 데일리 플래너’(다이어리), ‘캘린더’ 등의 증정품은 예약 경쟁이 비교적 덜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스타벅스 램프 예약에 성공한 소비자들의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오전 7시1분~2분 사이 예약에 성공했고, 일부 소비자의 경우 먼 지역까지 가서 증정품을 예약·수령했다는 사연도 종종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 내부 직원들도 증정품 예약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최대한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예약이 열리는 시점에서 가장 먼 날짜의 재고를 체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증정품 예약을 위해선 일반 음료 14잔, 프로모션 음료 3잔 등 총 17잔을 마시면 받을 수 있는 스티커가 필요하다. 최근 일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선 해당 스티커를 개당 1000~2000원에 사고파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올여름 e프리퀀시 증정품이었던 ‘우비’ 때도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며 “증정품 재고가 조기 소진되면 스타벅스 앱에 조기 소진 임박이라고 안내를 한다. 아직은 그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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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는 올여름 미국 유명 IP ‘피너츠’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여 재미를 톡톡히 봤다. 보냉백, 매트, 우산, 파라솔체어(의자) 등 여름철에 맞는 실용적인 상품들로 구성했는데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온라인 개인 거래까지 이뤄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음료 및 디저트와 함께 세트 메뉴로 피너츠 상품을 구성하는 전략이다.
‘해피밀’이란 이름으로 햄버거와 함께 장난감을 증정해왔던 맥도날드도 지난 9월 신발업체 ‘크록스’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는데, 매일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로 구매 경쟁이 치열했다. 증정품 ‘크록스 키링’을 1·2차로 나눠 풀었는데 이미 기한이 종료됐음에도 최근까지 이커머스 플랫폼 등에서 9000원~1만원대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최근 증정품을 다양화하면서, 더욱 실용적인 상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외부 고객층의 유입을 극대화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엔 무엇보다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소비자 지갑만 노린 증정품 경쟁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실용적이면서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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