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표는 이날 유가족 앞에 서서 대표로서 지난 밤 사이 참사 현장을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현장이 떠오른 듯 울먹이던 박 대표는 “정말 차가운 시신들이 있었다”며 “공항 주변에는 야생동물이 있을 것 같아서, 살점 하나하나라도 온전히 우리 유족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관계자에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유가족 상대 상시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사망자 179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해 안치소로 이동했다. 이 중 141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 또 시신을 보존하기 위한 냉동차 11대 중 6대는 오후 2시 이전에, 나머지는 4시쯤 도착한다.
분향소 마련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무안 관내 스포츠파크에 분향소가 준비되고 있다. 무안군 차원에서 희생자에 대한 위패도 마련됐다. 다만 유가족이 원치 않을 경우 위패는 두지 않을 계획이다. 이 분향소는 설치를 마무리한 뒤 오전 11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