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AI 기능 강화한 프리미엄 PC 국내 출시(종합)

김정남 기자I 2025.01.01 14:05:33

삼성, 갤럭시 AI 탑재한 '갤럭시 북5 Pro' 출시
LG, '멀티 AI' 기능 초경량 제품 'LG 그램' 출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PC를 일제히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1일 ‘갤럭시 AI’를 탑재해 커뮤니케이션, 창작, 자료 검색 등의 작업을 AI 기능을 통해 수행할 수 있는 ‘갤럭시 북5 Pro’를 2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북5 Pro는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AI를 활용한 작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궁금한 이미지, 텍스트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기능을 갤럭시 북 최초로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도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16인치와 14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다. 가격은 모델,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76만8000원~280만8000원이다. 특히 신제품은 전작인 갤럭시 북4 Pro와 비교해 16인치(40.6cm), 16GB 메모리(RAM), 512GB 스토리지(SSD) 등 같은 사양 기준으로 13만2000원 인하한 245만8000원에 판매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만의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형 AI 등 두 가지 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멀티 AI’ 기능을 갖춘 초경량 노트북 ‘2025년형 LG 그램(gram)’을 오는 7일 선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한 뒤 국내에 출시하는 것이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온디바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고객의 PC 사용 기록 혹은 저장된 파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예컨대 ‘타임 트래블’ 기능을 통해 작업 도중 실수로 지워진 데이터를 AI가 기억해 다시 보여주는 식으로 작업을 돕는다.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대형언어모델 GPT-4옴니(4o)를 기반으로 고차원적인 문제에 적절한 답을 주는 기능이다.

신제품은 아울러 PC 본연의 성능을 더 끌어올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H시리즈(코드명 애로우레이크)와 AI 성능에 집중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V시리즈(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또 16인치 그램 프로(모델명:16Z90TP)의 본체 무게가 1199g에 불과할 정도 초경량의 특징을 유지했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멀티 AI 기능을 앞세워 AI PC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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