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294억원(전년비 1.2%), 261억원(228.3%)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 개선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음료 판매 부진과 원가 부담,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와 IBK투자증권의 이전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음료 부문에서는 소비 위축세가 지속되며 에너지 음료와 스포츠 음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판매량 하락으로 인해 판가 인상 효과가 크지 않았고, 원재료 가격 부담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류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맥주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가격 인상 효과와 소주 판매 증가로 부문 매출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새로’ 브랜드의 월 매출이 약 130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음료 및 주류 소비 둔화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내수 부진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