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인정받은 'i40', 내년 상반기 '두번째 얼굴' 내민다

김민정 기자I 2017.08.16 09:45:1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중형 세단 ‘i40’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내년 상반기 유럽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언론은 위장막에 가려진 채 주행 중인 i40을 포착했다. 포착된 신형 i40은 차의 전체적인 실루엣과 프로모션이 현행 차량과 같다.

지난 2011년 출시돼 이미 판매 6년 차에 접어든 i40은 2015년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됐지만, 모델 주기상 풀체인지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대차는 i40의 풀체인지 대신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외관상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신형 i40은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캐스캐이딩 그릴 등 외관사양이 변경될 예정이며, LED 헤드라이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등 최신 안전 및 편의사양도 추가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i40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신차에서는 엔진 등 사양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행 i40은 국내에서 2.0리터 GDI 가솔린엔진과 1.7리터 디젤엔진, 유럽에서는 115마력과 141마력의 두 가지 버전인 1.7리터 디젤엔진이 적용돼 판매된다.

이처럼 이미 나이가 지긋한 i40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유럽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때문이다. i40은 2012년 3만 5265대가 팔린 뒤 매년 2만 대 이상 판매를 유지 중이다.

유럽 시장의 경우 i10부터 i40에 이르는 ‘i’ 시리즈 라인업이 자리를 잡았을 뿐 아니라 중형 왜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

전문가는 “국내 판매가 시원찮지만 i40는 유럽 현대의 스테디 셀러”라며 “안전·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미국 시장이라면 완전신차를 개발하겠지만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대응이 필요 없는 유럽 시장에서는 부분변경을 통해 최소비용으로 판매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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