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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자체 웹사이트, 소셜미디어(SNS), 오프라인 매장 등 모든 판매 채널에서 아마존의 빠른 배송 시스템뿐만 아니라 재고 예측 기능과 상품 보관·주문 처리·배송 등 전반적인 물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소비재 대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 산업재 대기업 3M,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 등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 간 거래(B2B) 배송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는 물류업체들에 높은 마진을 제공하는 핵심 시장으로, 소비자 대상 배송보다 배송 밀도가 높고 예측 가능성이 크며 서비스 비용도 낮은 편이다.
이는 아마존이 이미 전 세계 플랫폼 내 수천 개의 독립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으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출범을 연상시킨다. AWS는 당초 2006년 회사 자체 정보기술(IT) 인프라 개편을 위해 시작된 클라우드 인프라였으나 이후 외부에 공개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거듭났다. 아마존이 이번에는 물류 공급망에서 이 같은 도전에 나선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100대가 넘는 항공 화물기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페덱스와 UPS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여기에 방대한 창고와 분류 허브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이번 조치로 아마존이 미국 물류 산업의 주요 시장 참여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며 동시에 기존 업체 간 가격과 속도 경쟁이 한층 심화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퀴사이츠 리서치의 파스 탈사니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아마존이 물류를 비용 부담에서 인프라 상품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이번 조치가 UPS와 페덱스 같은 기존 물류 업체들에 직접적인 경쟁 타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DHL 서플라이체인, 머스크 로지스틱스, GXO 로지스틱스 같은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를 반영하듯 UPS와 페덱스는 각각 10%, 9%대 하락했으며, GXO 로지스틱스는 17.70%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베어드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이번 발표가 가져올 경쟁 심화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당분간 소량 화물 운송, 항공화물, 포워딩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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