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연봉 많이 받기로 유명한 미국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도 가장 몸값이 비싼 사람은 야후의 테리 세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간) 세멜이 지난해 2억3060만달러의 총 보수를 받아 최고연봉 CEO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세멜이 올린 소득의 대부분은 스톡옵션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62세의 세멜은 4년 전부터 인터넷 거인 야후를 이끌고 있다. 1964년 롱아일랜드 대학을 졸업한 세멜은 1994년부터 AOL 타임워너 소속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에서 CEO로 재직했던 인물. 워너브라더스 전에는 월트디즈니, CBS 방송 등 대형 미디어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당초 세멜이 처음 야후에 왔을 때 일부 전문가들은 뉴 미디어가 아닌 구(舊) 미디어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야후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멜은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고 야후를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멜이 받은 2억3060만달러는 작년 1위 CEO의 보수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치다. 작년 1위 CEO는 생활용품 업체 콜게이트 파몰리브의 루벤 마크다. 마크 CEO는 1억4797만달러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최고 연봉 2위 CEO는 인터넷 기업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의 배리 딜러다. 딜러는 지난해 1억5616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3위는 의료업체 유나이티드 헬스의 윌리엄 맥과이어, 4위는 제약업체 포레스트 랩스의 하워드 솔로몬, 5위는 보잉 항공기의 엔진을 만드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의 조지 데이빗이다.
이 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이 14위,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가 16위,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가 18위, 델의 케빈 롤린스가 22위를 차지했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해 미국 500대 기업 CEO들이 받은 총 소득액이 한 해 전보다 54% 급증한 51억달러라고 공개했다. 이는 2003년 증가율 8%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미국 최고연봉 CEO 상위 2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