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술 저널에 발표된 대규모 분석에 따르면, GLP-1 계열을 포함한 체중관리 약물을 중단한 뒤 체중이 빠르게 재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속도를 바탕으로 약 1년 반에서 2년 사이에 치료 전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이를 두고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이는 약의 실패가 아니라, 비만이 본질적으로 되돌아오는 만성 · 재발성 질환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관건은 얼마나 뺐느냐가 아니라, 요요를 만드는 몸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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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영국의학저널(BMJ)에 성인 과체중 · 비만 9,000여 명을 포함한 30여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체중관리 약물을 사용하다 중단한 경우, 평균적으로 월 0.4kg 안팎의 체중 재증가가 관찰됐고, 이 속도로 갈 경우 약 1.7년 전후에 치료 전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시됐다.
채 원장은 “장기간 GLP-1 계열 비만 치료는 식욕 억제와 포도당 대사 개선 등 약리적 효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면서도 “약물 중단 시 이러한 대사 조절 효과가 급격히 사라지면서 체중 반동과 식사량 증가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부 연구는 추적 기간이 제한적이어서, 약물 중단 후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결론은 신중히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요요의 원인은 ‘식욕’이 아닌 ‘몸의 기억’
이 밖에도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체중 감량 과정에서 형성된 대사 적응이 풀리면서 지방 축적이 다시 촉진될 수 있다. 이는 약물뿐 아니라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포함한 모든 다이어트가 중단될 때 나타날 수 있는 공통적인 생리적 반응으로, 요요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채 원장은 “요요는 단순히 식욕을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지방 조직과 대사 기능,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몸의 기억’에 가깝다”며 “체중이 줄어들더라도 지방 조직의 신호 체계가 완전히 재설정되지 않으면, 신체는 다시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방향으로 반응해 체중이 쉽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몸의 기억’을 현재 체중과 건강 상태에 맞게 조율하기 위해서는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적인 생활 패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감량 이후 이전의 생활 습관으로 되돌아가기보다, 형성된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정착시키는 과정이 요요를 막는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 ‘지방흡입 + 생활습관’으로 요요 없는 몸 만들기
이 같은 배경에서 일부 의료진은 약물 치료 이후 체형 관리 병행이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방흡입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시술이 아니라,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축적된 피하지방 구조를 체형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의료적 개입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식사 패턴, 단백질·식이섬유 섭취, 근력·유산소 운동을 함께 설계해, 체형 변화를 단순한 일시적 사건이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상태로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채 원장은 “복부, 허벅지, 팔뚝처럼 요요가 반복되는 부위는 지방조직 밀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며 “ 이 부위를 선택적으로 정리하면 체형을 보다 정교하게 개선할 수 있고, 식이·운동 관리가 병행될 경우 지방의 재축적 경향, 이른바 ‘지방 기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외로 가장 강력한 다이어트·유지어트 동기부여는 눈에 보이는 체형 변화”라며 “이러한 경험이 생활 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되면, 약물에 덜 의존하면서도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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