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주택정책, 사회주의 국가서도 불가능"

이지은 기자I 2021.11.04 09:51:24

KBS 라디오 출연…李 부동산 정책 맹비판
野 ''1경3검''…경제 앞세워 차별화 시도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불가능했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4일 KBS라디오에 나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동산 대책을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불가능했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 DB)
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후보의 주택 대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산층까지도 무주택자한테는 괜찮은 집을 싼 임대료에 주는 공공임대 개념의 ‘기본 주택’이 해법이라는 건데, 이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수십 년 동안 해도 불가능했다”며 공약의 현실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부동산 해법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오히려 답습하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내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카드에 대해서도 “이런 분들이 정말 서민들과 어려운 분들을 위하는 정당이 맞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 경쟁자들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1일 1망언’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도덕성이나 품격에 관해서는 본선에서 이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는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평가했고,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제 정책적으로는 준비가 전혀 잘 안 돼 있고 막말 이미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당내 경선 주자들의 구도를 ‘1경3검’으로 설명하며 자신을 차별화했다. 그는 “세 분은 검사 출신 후보들이고 나한텐 경제가 있다”면서 “진정한 ‘몸짱’이 되려면 열심히 운동해야 하듯 경제성장이라는 것도 노동개혁이든 교육개혁이든 규제개혁이든 굉장히 고통스럽고 어려운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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