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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그것(US스틸)은 미국에 의해 통제되며 이사회도 통제된다”며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시설에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가져갈 수는 없다. 뭘 할 수 있나. 일본으로 옮기려 할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소유하게 되느냐’는 취재진의 거듭된 물음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그는 “내가 이 제안을 4차례 거절했다”면서 “그들이 결국 제대로 하자 나는 매우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일정한 경영상의 영향력을 주는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US스틸이 일정 기간 생산능력 감축이나 생산거점 국외 이동의 경우 미국 당국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협정을 추진한다고 31일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데이브 매코믹(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관련 미국 정부가 ‘황금주’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주는 보유한 주식의 금액이나 수량과 상관없이 주주총회에서 의결된 중요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 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