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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피에 다시 美로?…7월 서학개미 순매수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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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7.25 0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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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美주식 순매수 3.7조…전월 대비 4배 급증
투자자예탁금은 104조원대 감소…5개월 만에 최저 수준
국내 증시 약세에 '국장 이탈' 조짐
'빚투'도 약화 조짐?…신용융자 감소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7월 순매수액이 전월의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은 100조원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4조297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4일 139조원6천94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해 지난 22일 103조8765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13일에 기록한 99조2735억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이달 1∼23일(조회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326만달러(약 3조7114억원)로 전월 6억3296만달러(9284억원)의 4배가 됐다.

서학개미의 미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 3월 16억9150만달러 매수 우위에서 4월 순매도로 전환한 후 5월 순매도액이 9억3977만달러(약 1조3734억)까지 커졌다. 다만 지난달 다시 순매수로 바뀌었고 이달 그 폭이 대폭 커졌다.

앞서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스피 상승세가 개인 투자자들을 국내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으나 최근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국장 이탈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종목별로는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인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한국 주식시장 성과를 3배로 추종하는 ‘코루’(DIREXION SHARES ETF TRUST DAILY MSCI SOUTH KOREA BULL) 순으로 사들였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3일 32조7492억원으로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33조3624억원보다 1.8% 감소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는 전주(16일·150조4721억원)보다 5.1% 늘어난 158조647억원이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등락 폭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국장에서 본 손실을 미국 증시 레버리지 상품으로 만회하려는 수요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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