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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해외진출 지원”…'K셀러' 흡수 나선 알리

김정유 기자I 2025.01.20 10:22:31

국내 판매자 해외 진출 돕는 ‘글로벌 셀링’ 시행
미국·일본·스페인·프랑스 등 4개국부터 시작
무료 번역·5년 수수료 면제 등 파격 정책지원
이커머스 핵심인 韓판매자들 흡수 본격화 풀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는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해외 시장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판매자센터 가입페이지 화면.
첫 판매 시장으로는 미국, 일본, 스페인, 프랑스 4개국이 선정됐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역직구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알리는 앞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알리는 국내 판매자(셀러)들이 기존 수출 과정에서 겪었던 보증금, 수수료, 언어 장벽 등의 어려움을 자채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대거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AI를 활용한 무료 번역 서비스, 5년간 수수료 면제 등의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그간 해외 상품을 국내에 들여오는데 집중했던 알리가 이제는 역으로 국내 상품을 내보내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 사실상 이커머스 경쟁력의 핵심인 국내 판매자 확보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C(중국)커머스발 이커머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의 첫 시작으로는 K뷰티, K패션, K팝 등이 주요 카테고리로 추진된다. 이중 패션 분야는 국내 의류 쇼핑몰뿐만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연이은 입점으로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게 됐다. 글로벌 시장서 호응을 얻기 시작한 K뷰티도 해외 확장 기대감이 큰 영역이다.

알리는 올해에도 ‘K베뉴’(국내 상품 전용 채널)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위해 더 강화된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천억페스타’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국내 판매자 성장을 지원하고 카테고리별 전담 관리를 통해 보다 세분화된 프로모션과 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K베뉴는 천억페스타, ‘브랜드 데이’, ‘타임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입점 판매자들의 매출 성장을 크게 이끌어왔다.

타임딜은 평균 3초 내 판매가 완료되는 기록을 세우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고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수산물데이’ 행사에서는 K베뉴의 수산물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월대비 50% 증가했다.

레이 장 알리 코리아 대표는 “알리는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정책과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도 더욱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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