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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급락 반사효과…미 관세에 따른 물가 압박은 우려[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5.04.03 08:18:34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4bp 하락
트럼프 대통령, 한국에 25% 관세 발효
위험자산 악재, 미국 지수 선물 급락
국고채 반사효과에도 물가 압박은 우려
불확실성에 단기물보다 장기물 구간 메리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새벽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되는 가운데 미국은 한국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미국은 물론 국내 위험자산마저 휘청거릴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선물 지수는 4%,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3% 급락 중이다.

이에 국내 국고채 자산은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반사효과를 누리겠으나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단기물 구간엔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가 물가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수도 있을 만큼 당분간은 장기물이 안전처가 될 공산이 있다.

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3%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3.86%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1%마저도 하회 중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기본 관세(Base line tariff)는 10%다. 영국과 브라질, 싱가포르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한국의 관세에 비하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직전달 대비 15만 5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2만명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28.7%서 30.5%로 상향됐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에 따른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반사효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차별적 흐름이었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0.6bp서 18.3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8.9bp서 마이너스 19.1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지난 2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조 2683억원 줄어든 135조 7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8년 국고채 대차가 1조 41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6년 국고채 대차가 28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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