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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사망자를 확인하며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기록상 이번 사고는 올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명 피해가 큰 항공기 추락 사고다. 가장 큰 사고는 지난 6월 미주리주 버틀러에서 12명이 숨진 스카이다이빙 항공기 추락이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잔해가 넓게 흩어졌다고 전했다. CNN 제휴사 WPBF 영상에는 기체가 부딪힌 도로가 휘어지고 움푹 파인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조엘 플로레스 팜비치카운티 위원은 지상 피해로 주민 약 600명이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장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카운티 내 대피소 2곳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밀리터리 트레일 양방향 전 차로를 통제했다.
항공교통관제 교신을 녹음하는 라이브ATC에 따르면 조종사는 추락 몇 분 전 기체에 얼음이 끼고 있으며 바깥 기온은 섭씨 영하 47도라고 보고했다. 난기류로 기체가 최대 700피트(약 213m)까지 출렁였다고도 했다. 조종사는 마이애미 항로교통관제센터에 “가볍고 투명한 얼음이 붙었지만 감당할 만하다. 난기류도 중간 정도”라고 알렸다.
하지만 조종사는 곧 강수가 시작됐다고 보고하고 고도를 높이겠다고 요청한 직후 비상을 선포했다. 그는 “메이데이, 메이데이. 분당 1만피트(약 3050m)로 하강하고 있다”며 “과속 상태로 분당 2만피트(약 6100m)씩 떨어지고 있다…지상에 추락할 것”이라고 외쳤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ADS-B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기체는 비행 데이터가 끊기기 직전 1분 동안 2만7000피트(약 8230m)를 급강하했다. 사고 당시 일대엔 폭풍우가 곳곳에 있었고, 기체는 하강 몇 분 전 강한 폭풍우 구름을 통과했다. 다만 폭풍우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기는 델라웨어주의 한 유한책임회사(LLC) 소유로 등록돼 있으며, 온라인에서 전세기로 임대할 수 있는 항공기로 올라 있다. FAA와 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현장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바뀐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6.4km 떨어진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팜비치에 머물다 사고 1시간여 전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 공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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