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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協 새 수장 누구일까...명승은·홍종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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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인 기자I 2026.10.05 13: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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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사회 무기명 투표
명승은 '특성화', 홍종철 '상생'
연내 총회서 협회장 최종 확정

[이데일리 권아인 수습기자]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를 이끌 차기 협회장 자리를 놓고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와 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 대표가 맞붙는다. 협회장 투표 역사상 첫 경선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장 임기는 2027년 2월부터 시작한다. KAIA는 이번주 중 후보추천위원회 검토를 마친 후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한 명을 선출한 뒤 연내 회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협회장을 최종 확정한다.

차기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후보인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왼쪽)와 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 대표. (사진=본인제공)
차기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후보인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왼쪽)와 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 대표. (사진=본인제공)
명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2014년 스타트업 미디어이자 AC인 벤처스퀘어를 설립했다. 그는 2024년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통합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았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더 나은 협회를 만들어야한다는 마지막 책임감이 있었다”며 “회원사 간 협업과 네트워킹, 협회와 회원사 간 소통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명 대표는 액셀러레이터(AC) 업계 내 대형 AC와 지역과 중소형 AC 간 격차에 대해 ‘양극화가 아닌 특성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금융자본과 경쟁하는 구조보다 지역과 분야별 특성에 맞는 AC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 운영에 있어서는 공간과 미디어, 데이터 등을 회원사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동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투자사와 포트폴리오사의 정보 수집과 처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관리 체계의 표준화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홍 대표는 2011년 인포뱅크에 합류해 2015년부터 투자사업부 아이엑셀을 이끌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에 주력해왔다. 그의 핵심 키워드는 ‘상생’이다. 그는 이데일리에 “대형 AC과 중소형 AC가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수도권과 지역 AC 간 투자 기업과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는 협업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술도 좋고 성장 가능성도 있지만 시리즈 A로 가기전 5억~10억원 정도의 자금을 구하지 못해 사라지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 브릿지 구간을 살리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의 AC 출자 비중을 현재 5% 안팎에서 최소 10% 이상으로 늘려 초기 투자 재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AC가 벤처캐피탈(VC)과는 달리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본연의 업무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함께했다. 명 대표는 “본원적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홍 대표도 “AC의 가장 큰 역할은 VC가 투자할 수 있는 시리즈A 단계까지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전화성 KAIA 회장은 내년부터 협회가 창업진흥원으로부터 넘겨받는 AC 공시 관리 업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정교한 정책 제안을 내놓는 것을 주요한 과제로 꼽았다. 전 회장은 “균형을 유지하고, 벤처스튜디오를 비롯한 새로운 제도를 안정적으로 안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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