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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병합은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쳐 주당 가격을 높이는 방식이다. 통상 기업들은 액면가를 높이고 투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식병합을 활용해 왔다.
주목할 점은 올해 들어 주식병합을 결정한 기업 수가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주식병합을 한 기업은 17개사, 2024년에는 11개사에 그쳤다. 금융당국이 저가 부실주 퇴출 의지를 강조하면서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해 주식병합에 나선 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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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코스닥 상장사 원풍물산(008290)은 현재 액면가 500원에서 1000원으로 주식병합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날 종가(366원)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병합 이후 주가는 약 732원 수준에 그쳐 액면가를 밑돌게 된다. 이 경우 병합 이후에도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CNT85(056730)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CNT85는 5대 1 주식병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 주가(493원)를 기준으로 보면 병합 이후애도 액면가 2500원을 하회하게 된다.
이밖에도 지엔코(065060), 아이에이(038880), 케이피엠테크(042040), 폴라리스우노(114630), 소프트센(032680) 등도 병합 이후 주가가 액면가 기준을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기업이다.
동전주 전반의 투자 분위기 역시 빠르게 악화하는 모습이다. 기업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동전주 상폐 이슈가 떠오르자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어서다.
실제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 대부분이 동전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올해 주가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은 모두 동전주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5년 1월2일~3월12일)에는 상위 10개 가운데 7개가 동전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동전주 중심 하락세가 한층 심화한 모습이다. 하락률 상위 20개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동전주 비중은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5개로 늘었다.
앞으로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오는 7월부터 시가총액 등 코스닥 내 상장 유지 요건이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시가총액 150억원 미만 기업이 일정 기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지정 후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는데, 7월부터는 시총 기준이 200억원으로 상향된다.
동전주 가운데 시총이 200억원에 못 미치는 기업도 적지 않다. 펨토바이오메드(79억원), 애니메디솔루션(72억원), 코퍼스코리아(322780)(135억원), 케이이엠텍(106080)(95억원) 등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동전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데다 주가 관리와 주주환원에 대한 당국의 요구도 강화하면서 상장사들의 주식병합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당국의 관리감독 추세가 유지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주식병합을 시도하는 기업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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