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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살해 예고' 유튜버 압색..구속 피한뒤 또 극언

장영락 기자I 2025.03.29 18:28:25

경찰, 문형배 재판관 위해 예고한 유튜버 유모씨 압수수색
앞서 검찰이 구속영장 신청 반려, 헌재 가 또 시위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찰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상대로 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유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SNS 갈무리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극우 유튜버 40대 유모씨에 대해 협박과 업무방해, 폭행 혐의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유씨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한 뒤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했다.

유씨는 지난 13일 문 권한대행 등을 살해한 뒤 자신도 죽을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문행배(문 권한대행)가 이상한 짓을 하면 변장 등을 하고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유씨는 “윤 대통령이 직무복귀를 하면 내 역할은 끝난다, 만약 그게 안 될 시 몇몇을 죽이고 분신자살을 하겠다”는 글도 올렸다.

유씨는 문 대행 집으로 알려진 아파트 단지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는 “사형하라, 문형배를 사형하라” 등 극단적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주도했다.

경찰은 당초 유씨의 이같은 반복된 협박 행위를 우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면서 압수수색 영장민 신청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헌재소장의 협박 영상이나 증거 등이 부족해 보강하라는 취지로 구속영장은 돌려보내고 대신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며 영장을 반려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속영장이 반려되면서 유씨는 입건된 이후인 15일에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극단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유씨는 헌재 앞에서 “지금 헌법재판소 아침 일찍 와서 간첩 빨갱이 재판관들, 우리 형배하고 얘네들 욕 좀 신나게 박아주고, 들어갈 때마다 어마어마한 XX을 떨었다”고 말하는 등 소란을 피웠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다.

\경찰은 유씨 행위가 신설된 공중협박죄에 해당되는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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