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10월31일 09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26~30일)에는 장비, 의료기기, 중고 명품 수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번 주 국내외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 에너지 등 첨단산업 기업에 관심을 쏟았다. 관련 기업들은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대규모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82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퓨리오사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3조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올해 1월 4500억~7500억원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선 바 있다. 투자자 관심이 커지면서 규모를 늘렸다. 이번 라운드에는 국민성장펀드, 인피니텀, 싱가포르 QUDA 캐피탈 파트너스, 시스코 인베스트먼츠, 아부다비 네오포트 홀딩, 미국 제리코 캐피털과 월드라인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네이버, DSC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넥스트랜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유암코, 한국수출입은행, 한화자산운용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퓨리오사AI는 투자금을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의 생산·공급 역량 확충에 활용한다. 또 해외 고객 확대,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에 쓸 계획이다. 올해 1월 양산을 시작한 RNGD는 LG AI연구원, 삼성SDS, 업스테이지 등에 공급되고 있다. 브로드컴과 함께 개발 중인 3세대 AI 가속기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美 우주 데이터센터 기업 ‘스타클라우드’
저궤도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미국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가 총 2억 5000만달러(약 3311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맨해튼웨스트벤처스가 주도했다. 엔비디아,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벤치마크, EQT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한국 투자자는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유일하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4억 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이번 라운드에서 회사의 기업가치는 23억달러(약 3조 461억원)로 평가받았다.
스타클라우드는 2024년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에어버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우주 데이터센터 기업이다. 회사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향후 10년 내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연산 공급 방식이 될 거라 판단했다. 우주에서는 태양광을 24시간 확보, 폐열은 냉각수 없이 심우주로 복사 방출할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과 방사선 차폐, 우주 환경용 열 제어 시스템을 갖춘 데이터센터 위성을 개발 중이다.
스타클라우드는 총 8만 8000기의 위성군과 20기가와트(GW) 규모의 궤도 연산용량 구축을 목표로 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운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제조 역량 확충과 차세대 궤도 데이터센터 위성 ‘스타클라우드-3’의 생산라인 개발 등에 투입된다.
청정에너지 기술기업 '아모지'
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기술기업 아모지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으로부터 2000만달러(약 268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아모지는 발전모듈 대량 생산과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2억달러(약 2668억원) 규모 투자 유치(시리즈C)를 진행하고 있다. 수은은 여기에 대표 투자자로 참여한다.
아모지는 202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박사 출신 한국인 동창 4명이 미국에서 함께 세운 기후테크 기업이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암모니아에서 뽑아낸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모듈형 무탄소 발전 시스템'을 내놨다.
반도체 측정장비 전문기업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
차세대 반도체 미세구조 측정 장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가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회사가 소수 국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반도체용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독보적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 집중했다.
2023년 설립된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는 서울대학교 물리학부 제원호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실 출신 석·박사급 인재들이 모여 창업한 반도체 측정 장비 전문기업이다. 대표를 맡은 제원호 교수는 세계적인 물리학 연구자 출신이다. 초미세 측정 분야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는 전자시계 부품 등에 쓰이는 수정 진동자의 정밀한 진동 원리를 응용한 'QTF 방식' 원자현미경을 독자 개발했다. 이 방식은 기존 장비와 달리 레이저나 복잡한 광학 부품이 필요 없어 센서 머리(측정 헤드)를 아주 작게 만들 수 있다. 장비 한 대에 여러 개의 센서 머리를 장착해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부품 손상을 줄이는 안정성 및 고정밀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측정 속도를 수십 배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소노케어랩'
초음파 기반 뇌질환 의료기기 스타트업 소노케어랩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소노케어랩이 오랜 기간 축적한 초음파 의료기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뇌의 노폐물 배출 기전을 비침습적으로 조절하는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팀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소노케어랩은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진형 교수가 창업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뇌 치료를 위한 초음파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소노케어랩의 핵심 기술은 ‘어쿠스틱 브레인 스위퍼(Acoustic Brain Sweeper)’다. 초음파를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독자 스위핑 기술로 순환을 촉진한다.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경로에 물리적 자극을 가해 배출 기능을 활성화하는 원리다. 회사는 이 기술을 항체 치료제와 함께 쓰는 동반 의료기기(Companion Device)로 개발하고자 한다. 노폐물 배출을 보조함으로써 치료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중고 명품 수선위탁판매 '엘알에이치알'
중고명품 수선 위탁판매 플랫폼 '패피스'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엘알에이치알(LRHR)이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그란데클립 의장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패피스는 앞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 베이스벤처스, 스파크랩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패피스의 ‘고쳐팔기’는 흠집이나 변색 등으로 제값을 받기 어려운 중고명품을 수선해 상품 가치를 높인 뒤 위탁 판매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앱에 사진을 올리면 수선 견적과 예상 판매가를 안내받을 수 있다. 수선비와 수수료는 판매 후 정산 금액에서 차감돼 별도의 선(先) 비용 부담이 없다. 회사는 지난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해외 판로도 확대하고 있다. 패피스는 현재 프랑스·독일·영국·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UAE)·호주 등 10여개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국이 글로벌 리세일 시장의 새로운 공급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141만원이 400만원 된다고?”…SK하이닉스, 지금이 기회?[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3002289t.jpg)

![1만원짜리 에어프라이어?…연어 스테이크 구워봤습니다 [득템기]](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3100261t.jpg)
![“내 아들 대신 네 딸에게”…수상한 증여의 반전[세금, 그 후]](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3002287t.jpg)
![인형인 줄 '미라 시신' 버린 집주인, 구속 면한 이유[사사건건]](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3100269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