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는 이날 각사의 재무를 총괄하는 CFO들과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날 외국인 자본 대거 이탈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 ‘블랙먼데이’ 공포가 현실화된 데 이어 이같은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각 금융사의 건전성, 유동성, 재무 안정성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전날(9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렸던 5대 금융지주회장·정책금융기관 금융상황 점검회의의 연장선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KB·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점검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또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과 우리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26.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430원대를 돌파했다가 143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7.58포인트(2.78%) 하락한 2,360.58로 장을 마치며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2포인트(5.19%) 하락한 627.01로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