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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비는 양사의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CU는 3분기 외국인 매출이 66.8% 늘었다. 외국인 소비가 전체 점포 매출 증가분의 35.5%를 차지했고, 매출 비중도 지난해 1.5%에서 올해 2.5%로 높아졌다. GS25 역시 외국인 매출이 69.4% 증가했다. 양사는 세금 즉시 환급과 환전 키오스크 등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상품 구성 개선이 힘을 보탰다. CU는 커피캔디와 트러플하몽 스낵 등 차별화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공식품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담배 비중은 0.4%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일반 상품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바뀌면서 평균 상품이익률의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GS25는 신선식품·퀵커머스로 기존점 매출을 높였다. 9월 말 신선 강화형 매장은 1074점으로 늘었고 채소와 축산 매출은 각각 66.4%, 29.9% 증가했다. 배달·픽업을 합친 퀵커머스 매출도 86.9% 늘며 기존점 일매출의 2.3%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일부 상품의 과다 매입에 따른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 약 94억원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회사의 선두 다툼은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벌어지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편의점 4사의 매출 성장률은 2023년 8%에서 2024년 3.9%, 지난해 0.1%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 점포 수는 5만 3266개로 1년 새 1586개 줄었다. 올해 9월 매출 증가율도 2.9%로 백화점(8.4%), 기업형슈퍼마켓(5.0%), 대형마트(4.0%)에 못 미쳤다. 하위권 업체의 점포 축소 속에 양강 경쟁이 이어지면서 출점과 함께 기존점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양사는 점포와 상품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CU는 약 83~132㎡(25~40평) 규모의 중대형 점포 비중을 늘리고 손익이 우수한 점포 중심으로 출점하고 있다. GS25도 매장 규모를 키우거나 우량 입지로 옮기는 ‘스크랩앤빌드’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을 끌어들이는 차별화 상품 경쟁도 치열하다. CU는 ‘리센느’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과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으며, GS25는 민음사와 협업한 ‘민음사빵’이 160만개 팔리며 고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점만으로 높은 성장률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한 점포에서 고객의 방문과 구매를 얼마나 늘리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외국인 소비가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결국 내국인의 재방문을 이끌 상품력과 점포 운영 효율이 양강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