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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7차 범시민대행진’ 인사말을 통해 “재판관 여덟 명이 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주문을 내려달라.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윤석열은 또다시 계엄을 시도할 것”이라며 “헌재가 해야 할 일은 신속한 파면”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사태가 일어난 지 오늘로 117일째, 내란 수괴 윤석열이 탄핵된 지 오늘로 106일째, 헌재가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33일째”라며 “그런데 헌재는 직도 윤석열 파면 선고를 내리지 않았다. 이 상황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늦어지면 왜 늦어지는지 이유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헌법수호를 위해 태어난 헌재가 헌법파괴자 윤석열을 단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이 나라가 시시각각 무너지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가 참고 기다려야 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선 재차 강력 경고했다. 그는 “헌재 결정에 따라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 헌법수호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붕괴 상태를 지속시킨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국회가 결단하고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긴 놈이 이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국민이 승리란다”며 “우리 모두 지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싸우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