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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찾은 건 지난 2017년 파면된 이후 처음이다.
그는 “며칠 전 김문수 후보가 동성로 유세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싶어 했다고 했다”며 “그 말씀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져서 오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오늘 와서 이렇게 다 한번 뵙고, 또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한 번 가서 봬야지 했던 걸 드디어 했기 때문에 마음이 좀 풀어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으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문시장을 30여 분간 둘러봤다. 그는 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에게도 직접 사인을 해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