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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션캡처 기업 ‘무빈’, 40억 Pre-A 투자유치

김현아 기자I 2025.03.12 08:23:49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 DSC-슈미트 참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3D 모션캡처 기업인 ‘무빈(MOVIN)’이 프리A 라운드에서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도 함께 참여했다.

무빈은 2023년 8월 법인 설립 이후 단 3개월 만인 11월 첫 시드 투자를 받았고, 약 1년 후인 2025년 2월에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이러한 빠른 투자 유치는 무빈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AIST와 메타 리얼리티 랩스(META Reality Labs) 출신 개발진으로 구성된 무빈은 복잡한 장비나 센서 없이도 실시간으로 고품질 3D 모션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AI 기반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모션캡처 시스템보다 훨씬 간편하고 경제적이며, 고품질 결과물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무빈의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은 라이다(LiDAR)와 AI 기술을 결합한 마커리스 모션 캡처 장치로, 기존의 고가, 복잡성,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AI와 LiDAR 센서를 활용해 별도의 마커 없이 실시간으로 고품질 3D 모션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어 게임, 영화, VFX, 스포츠, 의료, 로보틱스, AI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2023년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VFX, 버추얼 기업에 판매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김제욱 부사장은 “무빈은 AI와 LiDAR를 활용하여 모션 인식을 혁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무빈의 열정과 비전은 매우 독특하고, Physical 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무빈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년 3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인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4’에서 AI 모션캡처 기술이 적용된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첫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8월에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의 세계 최대 기술 학회인 ‘SIGGRAPH 2024 Real-Time LIVE’에서 Meta, Nvidia, Microsoft, Apple 등 업계 관계자 3000명 앞에서 10대 실시간 기술력 기업으로 선정되어 제품 론칭 및 데모를 진행했다. 이후 해외에서 45건의 사전 주문을 받았고, 지난 11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4년 7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딥테크 팁스’ AI 부문 ‘패스트트랙’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딥테크 팁스(TIPS)는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3년 동안 연구개발(R&D)비 15억 원을 포함,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 원을 지원받는다.

무빈 최별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의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빈은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제품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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