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경사노위 출범식 참석…민주노총 참여 권고 논의(종합)

원다연 기자I 2018.11.22 09:40:34

기존 노사정위원회 확대 경사노위 22일 靑서 출범식
탄력근로제 확대 갈등 민주노총 불참에도 사회적대화 의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등 정부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11.21 총파업 대회를 열고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문성현, 이하 경사노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경사노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출범식 이후 이어지는 경사노위 첫 회의에서는 특히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방안으로 갈등으로 경사노위 참여 불참을 선언한 민주노총에 참여를 권고하는 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경사노위는 기존 노사정위원회를 대폭 확대 개편한 새로운 대화기구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총,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노사단체에 청년·여성·비정규직 근로자 대표와 소상공인·중소기업·중견기업 사용자 대표까지 포함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경사노위에서 문성현 위원장과 박태주 상임위원 △근로자 위원으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사용자 위원으로 송경식 한국경총 회장,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정부 위원으로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불참을 선언한 민주노총 위원장을 제외한 17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비롯해 일자리 수석, 시민사회 수석 등까지 모두 36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사정대표자회의 회의체와 의제를 경사노위가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안건과 함께, 이날 경사노위의 공식 출범 이후 각급 위원회에서 민주노총의 참여를 권고하는 권고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회의에 앞선 출범식에서 이뤄지는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과 이에 반발한 민주노총의 전날 파업에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민주노총은 문 대통령이 지난 5일 여야 5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합의하자 “노동시간 단축 흐름에 역행하는 개악”이라고 반발하며 전날 총파업에 나섰다.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회의 직후인 오후 4시 직접 청와대 춘추관에서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경사노위 출범 및 1차 회의와 관련해 “사회적 대화 복원과 기구 개편, 협의사항 도출 등 그간의 성과에 대해 대통령이 경사노위 위원을 격려하면서 사회적 대화의 의미를 강조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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