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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달간의 시범 운영기간 동안 고객 선호도 조사 결과, 더 위생적으로 보인다는 흰색(57%)이 녹색(43%)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매장 확대시 적용되는 종이빨대 색상은 흰색으로 최종 결정됐다.
내구성도 강화했다. 오랫동안 음료에 담가져 있을 때 강도가 약해져 휘어지거나 구겨지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과 관련, 제작 단계에서 건조 방식을 변경하고 내·외부 모두를 친환경 소재인 콩기름으로 코팅해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종이빨대 도입 확대와 함께 ‘빨대 없는 리드’(컵 뚜껑)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라떼 등의 일반 얼음이 들어가는 음료에는 빨대 없는 리드가 적용되며, 블렌디드나 휘핑 크림 등이 얹어져 있는 음료에는 종이빨대가 적용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취지인 만큼, 운영상의 변화도 생긴다. 그 동안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해 두며 고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던 빨대와 스틱 등 일회용품은 모두 회수하고 고객의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음료를 젓기 위해 사용해 왔던 플라스틱 스틱도 모두 우드 스틱으로 바뀌며, 12월 중순 9잔 이상 단체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일회용 포장 비닐 대신 음료제공용 다회용 백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6일부터 새 종이빨대 도입을 확대하지만, 실제 운영은 각 매장별 재고 소진 시점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전국의 모든 매장에서 새 종이빨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스타벅스에서만 사용되었던 플라스틱 빨대(21㎝)는 약 1억8000만개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에 해당하는 총 길이 3만7800㎞, 무게로는 126t의 분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