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KTX 누적 이용객이 전날 기준 9억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4년 4월 1일 개통 이후 18년 5개월 20일 만이다. 개통 이후 국민 한 사람당 KTX를 18차례 이용한 셈이다.
9억 번째 승객의 주인공은 광주광역시에 사는 김다원(55) 씨였다. 그는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역으로 출장을 오는 길이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김 씨에게 꽃다발과 KTX 특실 20회 무료 이용권을 선물했다.
코레일은 KTX를 이용한 철도 회원 99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50% 할인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9월 KTX를 이용한 VIP 이상 회원 999명에겐 추첨으로 특실 `업그레이드 쿠폰`을 준다. 추첨 결과는 다음 달 4일 발표한다.
개통 첫해 7만 2000명이었던 KTX 이용객은 지난해 16만 1000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그간 KTX가 운행한 거리도 2301억㎞에 달한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76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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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이용객 9억명 돌파까지 국민 한 분 한 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객을 모실 수 있게 항상 노력하는 코레일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봉철 코레일 여객계획처장도 “국민의 따뜻한 사랑으로 KTX가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