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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A씨는 “21일부터 24일까지 콩밭에서 이상한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다”며 환경단체에 문의했고 표범 발자국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후 24일 오후 영주경찰서 동부지구대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영주시 인근 지역에서는 2~3년 전에도 비슷한 발자국이 발견된 적이 있는데, 환경단체는 이번에 확인된 발자국은 지난번 발견된 발자국보다 작고 발자국 깊이를 볼 때 몸무게가 3~40kg, 크기 70~80cm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영주시는 대구지방환경청에 발견된 동물 발자국 사진 등을 제출해 확인 작업에 나섰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야생동물 보호협회 등이 함께 다음 주 중 현장 확인도 하기로 했다.
호랑이와 함께 한반도에 흔히 서식했던 표범은 일제 시대 해수 구제로 개체수가 급감한 뒤 60년대까지도 남한에서 포획된 기록이 남아있으나 이후 종적을 감춰 사실상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3년 원주에서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됐고, 이후에도 이번처럼 영주 등 경북 강원 일대 산간지역에서 발자국 발견이 이어지고 있어 일부 개체가 서식 중인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