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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미식축구…해리 케인, 미국서 ‘이도류'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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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4 12: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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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뛰며 NFL 키커 병행 구상
“도전한다면 6개월~1년 제대로 준비”
소속팀 바이에른 재계약도 임박
“지금은 최대한 오래 축구하고 싶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미국에서 축구와 미식축구 선수로 동시에 뛰는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케인은 23일(현지시각)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장인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MLS 같은 곳에서 뛰게 된다면 시즌에 맞춰 두 종목을 병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FL 키커는 공을 발로 차 골대 기둥 사이로 보내 득점을 올리는 전문 선수다.

해리 케인. 사진=AP PHOTO
해리 케인. 사진=AP PHOTO


미식축구 팬으로 유명한 케인은 오래전부터 NFL 진출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에는 축구를 그만둔 뒤 종목을 바꾸는 데서 나아가 두 종목을 함께 뛰는 가능성까지 꺼냈다. 다만 NFL 구단과 구체적인 논의를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케인은 “앞으로 5~6년 동안 축구 경력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동기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달렸다”며 “NFL 도전을 좀 더 진지하게 살펴볼 생각”이라고 했다. 프로 골프 선수의 꿈도 품었던 그는 “골프보다는 NFL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도전의 밑천으로 꼽은 것은 페널티킥 경험이다. 케인은 “페널티킥과 NFL 킥은 압박감과 기술이 매우 비슷하다”며 “내 축구 기술을 다른 종목보다 미식축구에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향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키커 브랜던 오브리는 축구 선수 출신이다. 케인도 그의 사례를 알고 있다. 다만 발로 공을 잘 찬다고 곧바로 NFL 무대에 설 수 있다고 보지는 않았다.

케인은 “정상급 선수들이 TV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도전한다면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 먼저 6개월에서 1년 정도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의 목표는 축구 선수로 정상급 기량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케인은 지금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동안에는 종목 전환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도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그는 “합의에 상당히 가까워졌다”며 “발표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서른셋이 되면 은퇴나 미래를 생각하기 쉽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며 “앞으로 2년이든, 5년이든, 10년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끌어내며 계속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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