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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든지 우리 후보가 방향성을 잘 설정하면 그중 상당수는 저희가 다시 확보할 수 있다”며 “(윤 후보가) 속도감 있게 빨리 방향성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올라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꺾는 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만 해도 젠더 이슈 같은 데서 지금 원하는 방향과 다른 얘기를 한 것이 아주 많다”며 “때로는 청개구리식 반대를 하면서 젠더 이슈를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다시 그런 발언을 확인하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며 “최근 반사 작용으로 지지율이 오른 것이지, 본인이 이런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면 제 생각에는 과거와 비슷한 상황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할 생각은 없다고도 잘라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와 함께 평택을 찾아 순직한 소방관을 조문하기 전 박수치고 환호하는 분위기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국회에서 출발할 때는 당연히 당내 화합이나 추구하는 분위기 속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환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평택에 도착해선 정치적인 메시지도 전혀 없이 원래 목적에 맞게 조문하고 왔다” 고 해명했다.
이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차로 평택 빈소를 찾아가는 동안 윤 후보와 진득한 얘기를 나누었냐는 질문에는 “선거 관련해서 각자 갖고 있는 우려사항을 전달했다”며 “윤 후보가 활발하게 얘기하다가 너무 피곤한지 수원쯤 갔을 때 자고 있어서 권영세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