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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1층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60대 상인 A씨가 왼쪽 발가락 4개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떨어진 외벽 무게는 83㎏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날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당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두리번거리며 가게 밖으로 나온다. 그 순간 콘크리트 덩어리가 빠른 속도로 A씨 얼굴 코앞에 떨어져 발등을 덮쳤다.
A씨는 곧바로 발 쪽을 부여잡은 채 쓰러져 고통스러워했고, 주변 사람들이 모여들어 신고했다.
떨어진 외벽은 7층의 창문 옆 모서리 부분 벽면으로 확인됐다. 준공 당시에는 없던 이 벽면은 아파트 베란다를 증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청에서는 사고 원인을 건물 노후화로 추정하고 있다. 구청은 사고 이후 건물 모서리 부분 아래쪽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또 해당 벽면을 모두 떼고 보수공사를 하라고 권고했다.
구청 측은 “지역안전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안전 조치가 더 필요할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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