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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급락에 외국인 매도 우려…환율 1330원대 등락 [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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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11.02 0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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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33.70원…전 거래일보다 0.60원 하락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 확대 가능성
반도체 수출업체 달러 매도는 환율 상승 제한 요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달러 환율은 2일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133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확대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주간거래 종가(1334.30원)보다 0.60원 낮은 1333.70원 수준이다.

같은 날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기술주 급락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맞물리며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879로 전 거래일보다 0.158포인트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0달러, 달러·엔 환율은 157.56엔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인텔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약 29%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2.86%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가능성을 이유로 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반면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을 제한할 요인이다. 직전 거래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1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1334.30원으로 2.50원 하락했다. 최근 외환 시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으로 월말에 집중되던 네고 물량이 상시적으로 소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커지며 원화 약세 부담을 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네고 물량을 중심으로 한 수출 업체의 원화 환전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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