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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쿠릴열도 타협 가능성 내비쳐..모리 日특사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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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I 2013.02.22 14:58:52

지난해 3월 언급한 '무승부론' 상기..타협 가능성 시사
북한 제3차 핵실험 '결코' 용납 못해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해 타협가능성을 내비쳤다.

블라디미르 푸틴(60) 러시아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크렘린 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일본 총리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모리 요시로(森喜朗·75) 전 총리와 만나 약 1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전 총리(사진 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산케이
푸틴 대통령과 모리 전 총리는 쿠릴열도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대타협을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푸틴 대통령이 주장한 ‘무승부론’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영토문제에서는 유도의 ‘히키와케(引き分け·무승부)’를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대답해 영유권 분쟁에서 타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과 모리 전 총리는 지난 2001년 ‘쿠릴 열도 4개섬 중 남쪽에 위치한 두 개의 섬 하보마이(齒舞)과 시코탄(色丹)을 일본에 반환을 명기한 1956년 소·일 공동선언은 유효하다’는 내용의 이르쿠츠크 성명에 합의한 바 있다.

모리 전 총리는 푸틴과의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올 상반기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일정을 조정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양국이 납득할만한 해결책을 구상하는데 노력하자”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러·일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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