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교학사 교과서 오류 반드시 수정해야"

이도형 기자I 2013.11.06 11:27:50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은 잘못된 학설"
"이승만 독재 부정부패 비판받아야 마땅"

[서울=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친일·독재 옹호 의혹에 휩싸였던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해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는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이 주도해 만든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모임에서 “다른 교과서는 몰라도 국사·국어교과서는 국정교과서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은 최근 모임내 일부 발언을 둘러싸고 ‘친일·독재 미화’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일부 세력의 강연내용에 대한 몰이해와 왜곡으로 인터넷상에서 터무니 없고 악의적인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강의내용 중 소개됐던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은 말도 안되는 잘못된 학설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립과 건국 과정에서의 큰 치적에도 불구하고 독재와 부정부패는 비판 받아야 마땅할 일이라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역사교육은 단순한 학습 차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국가 정체성을 심어주는 ‘영혼을 찾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근현대사 역사교실 모임은 국정감사로 인해 5주간 휴강했다가 이날 다시 열렸다. 이날 강규형 명지대 기록대학원 교수가 ‘국사연구와 교과서에 나타나는 오류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과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등도 강연에 나선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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