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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참사가 난 ‘석란정(石蘭亭)’은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붕괴 우려가 컸던 곳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석란정’은 지난 1956년 지은 목조 기와 정자로 높이 10m, 넓이 40㎡ 가량 규모의 건물이다.
이날 주민들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석란정 인근에 대형 호텔 공사가 시작된 이후 외벽에 금이 가고 기울어 건물 이전을 수차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지난해 6월 공사장 인근 건물 안전 진단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이후 석란정 주변에는 펜스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안전 등을 이유로 건물 이전 문제까지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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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는 전날 화재에 이어 이날 재발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두 사람은 정자 내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마지막까지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내부로 진입했다 미쳐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에 취약한 석란정이 화재 진압 과정에서 무너져 내려 소방관 2명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소방당국은 강릉의료원에 두 소방관의 빈소를 마련했으며 강원도지사 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훈장 추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