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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탄핵촉구 집회 "민심 한계"...대국본 맞불 집회도

장영락 기자I 2025.03.29 21:37:09

서울 도시 일대 곳곳 탄핵 촉구 집회
대국본·세이브코리아 등 대통령 지지 집회도 개최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9일 서울 도심에서 꽃샘 추위에도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뉴시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쯤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어 헌재의 조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명이 모인 이날 동십자각 인근 경복궁역 4번 출구까지 독립문 방향 전 차로가 통제됐다.

비상행동 김재하 공동의장은 “헌재가 따라야 할 것은 이 땅의 민주주의 사수와 파면 선고”라며 “민심에는 한계가 있다. 경고가 누적되면 헌재는 민심으로부터 퇴장당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은 경찰 비공식 추산 500명이 모여 오후 2시쯤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고, 촛불행동은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1천500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도 오후 3시 30쯤 명동역 1번 출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탄핵 반대 진영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쯤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기 주말 집회를 열었다.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 차로가 한때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당초 대국본은 헌재가 있는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하려 했으나 안전 우려 등을 고려해 취소했다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후 1시쯤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윤상현, 조배숙, 박대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의원은 단상에 서 “헌법재판관 8명에게 요구한다. 시간 끌지 말고 다음 주라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야 한다. 아직 선고기일을 정하지 못하는 것은 재판관 직무 유기”라며 조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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