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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감독 이사회 의장인 볼프강 포르쉐는 될너 신임 CEO에 대해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스터한 다재다능한 관리자”라고 그를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9일 폭스바겐 그룹의 감독 이사회 회의에서 이뤄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우디 조직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수 주간 이어졌던 터였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상위 브랜드지만, 최근 전기차 Q6 e-트론의 출시 지연을 계기로 폭스바겐 경영진은 소프트웨어나 e-모빌리티에서 아우디가 경쟁사와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왔다.
한편 이번 결정은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큰 결정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블루메 CEO는 중국에서 아우디의 현재 라인업이 충분히 경쟁적이지 못하다는 데 주목했다. 아우디의 중국 내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내연기관 모델이며 Q4 e-트론이 유일하게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이다. FT는 비야디(BYD) 같은 중국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내 판매 부진은 고민거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