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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특가, 최적 경로 짜주는 AI…'올 여름 휴가 답안지' 여기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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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26.04.29 06:00:19

[2026 올댓트래블]
237개 기관·기업 361개 부스
여행상품 할인, 숙박 업그레이드
기존 틀 벗고 ''실무형 마켓'' 변신
지자체들, 로컬 콘텐츠 체험 강화
캠핑·미식 테마관선 노하우 전수
관광벤처 AI 기반 추천 서비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에서 관람객들이 여행 관련 상품·서비스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항공권 예약 사이트를 열었다가 훌쩍 뛴 가격에 창을 닫는 일이 일상이 됐다. 원·달러 환율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없고, 고유가 여파로 항공료와 숙박비마저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여름휴가를 앞둔 이들의 고민이 “어디로 갈까”라는 설렘보다 “얼마면 갈 수 있을까”라는 실질적인 걱정으로 바뀐 이유다. 이처럼 유가와 환율이라는 거대한 대외 변수 앞에서 여행자들의 ‘지출 방어’ 본능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워졌다. 이에 온라인 검색(손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가격 장벽을 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실질적인 혜택을 챙기는 발품 여행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 이들이 내일(30일) 코엑스(COEX)로 모여드는 이유기도 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철저한 실용주의로 무장한 ‘올댓트래블’


여행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은 여행 박람회 ‘2026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이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엔 전국 지자체와 대중소 여행사,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관광 벤처 등 237개 기관·기업이 참여, 361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단순히 화려한 풍경 사진을 구경하는 기존 여행 박람회 틀에서 벗어나 여행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정교한 일정을 설계해 주는 ‘실무형 마켓’의 진수를 선보인다.

올해 올댓트래블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실용주의’로의 체질 개선이다. 그동안 전시장에서 관성적으로 배포되던 홍보물 대신, 관람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나투어와 20여 개 중소 여행사는 여름 시즌 한정 상품을 박람회 현장 전용가로 내놓는다. 온라인상의 복잡한 가격 비교 알고리즘과 낚시성 광고 정보에 지친 이들이라면 현장의 베테랑 상담원과 일대일로 만나 자신의 예산과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상품을 직접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항공료가 10~20% 급등하며 여행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행사 기간 한정으로 제공하는 현장 할인과 숙박 업그레이드 혜택은 가장 확실한 ‘지출 방어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댓트래블 사무국 관계자는 “홍보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실제로 상품을 구매하고 가격 혜택을 누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올댓트래블’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 참여를 위해 줄 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로컬 브랜딩’으로 해외 못지않은 취향 저격


국내 여행 부문은 ‘진짜 로컬’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에 집중했다. 지자체들은 단순히 지역 명소를 나열하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당장 이번 주말에 떠나도 손색없는 알짜배기 테마 패키지를 전면에 들고 나왔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만 아는 숨은 노포와 골목 문화를 체험하는 ‘로컬 브랜딩’ 콘텐츠가 핵심이다. 이는 지역의 고유한 색깔을 소비하고 싶어 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한 결과다.

전시장은 관람객의 취향에 따라 즐기는 거대한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캠핑 테마관’에서는 숙련된 고수들이 전하는 실전 캠핑 노하우부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의 필수 에티켓까지 생생한 정보를 전수한다. ‘미식 여행 테마관’은 전국 각지의 노포와 지역 명물을 방문 동선별로 큐레이션해 소개하며 먹거리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경주, 강릉 등 지역 특산물 부스에서는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명물들을 현장에서 직접 시식하고, 유통 단계를 줄인 직거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실속파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관광 벤처들이 선보이는 최첨단 ‘트래블 테크’는 이번 박람회의 백미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부스를 방문하면 여행 준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다. AI 비서는 사용자의 개인 취향, 과거 여행 기록, 현재 가용 예산을 정교하게 분석하여 단 1분 만에 최적의 이동 경로와 숙박 리스트를 제안한다. 실시간 교통 상황은 물론 실시간 환율까지 데이터에 반영해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을 연결해주는 이 기술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였던 ‘정보 과잉’의 늪에서 여행자들을 건져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바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 회장은 “미래 관광의 경쟁력은 단순히 좋은 자원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여행객의 파편화된 요구를 기술과 데이터로 얼마나 정확하게 ‘연결’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행사는 스마트 관광 기술이 우리 가방 속으로 들어와 실제 여행의 질을 어떻게 드라마틱하게 바꾸는지 생생하게 목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 올댓트래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이다. 개막 하루 전인 29일까지 온라인 사전 등록을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모바일 초청장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지막 날인 2일은 오후 4시까지다. 자세한 일정과 출품업체 정보는 올댓트래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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