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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 숫자만 보지 마세요…온라인에서도 '마블링' 보고 산다[食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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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8.29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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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급판정 장비가 촬영한 등심 단면 이미지 제공
등심단면적·근내지방도 측정…평가사가 최종 등급 판정
‘민속친한우’ 온라인몰 첫 적용…도매업체 등 확대 예정
등급 숫자 넘어 소비자가 고기 상태 직접 확인 가능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온라인으로 한우를 구매할 때 등급표시뿐 아니라 해당 소의 실제 마블링 사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공지능(AI) 등급판정 장비가 도축장에서 촬영한 등심 단면 이미지를 온라인 판매 화면에 연계하면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AI 기반 소 등급판정 장비로 촬영한 이미지를 민간 판매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소 도체 등급판정 모습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인공지능(AI) 기반 소 도체 등급판정 모습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그동안 온라인에서 한우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1++’나 ‘1+’ 등 등급과 중량, 부위 등의 정보에 의존해야 했다. 새 시스템이 적용된 판매처에선 등급판정 결과와 함께 해당 소의 등심 단면 이미지를 확인해 근내지방 분포, 이른바 마블링 상태를 눈으로 살펴본 뒤 구매할 수 있다.

축평원은 현재 전국 51개 도축장에서 AI 기반 소 등급판정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장비가 등심 단면을 촬영하면 딥러닝 기술이 등심단면적과 근내지방도 등을 자동으로 측정한다. 축산물품질평가사는 이 분석 결과를 활용해 최종 등급을 판정한다.

등급판정에 활용되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도 공개해 달라는 유통업계의 요청이 이어지자 축평원은 지난 7월 민간업체의 자체 쇼핑몰과 이미지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첫 적용 업체는 한우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괄 관리하는 ‘민속친한우’다. 지난 20일부터 자체 온라인몰에서 등급판정 정보와 등심 단면 이미지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재 모든 온라인 한우 판매처에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축평원은 신청을 받아 도매업체 등으로 연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수진 축평원장은 “AI 기반 등급판정 장비로 축적한 정보를 민간에 적극 개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등심 단면 이미지 및 이력번호 연계 화면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등심 단면 이미지 및 이력번호 연계 화면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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