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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9% 감소한 210만대를 기록한 반면, 미국 내 판매량은 14% 증가한 259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판매량이 미국 내 판매량을 하회한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중국은 GM에도 그간 최대 판매처였다. GM은 2017년 중국에서 역대 최고치인 404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이후 부진을 겪었다.
블룸버그는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랜 기간 중국 내 판매량 선두 자리를 지켰던 폭스바겐도 지난해 1분기 BYD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대다수 해외 업체들이 중국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
여기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중국 간 갈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GM이 중국에서 입지를 잃은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