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오라클, SWIFT와 같은 대기업 및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팀들에 오라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체인링크는 오픈소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기업으로 오라클 문제 해결을 위한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오라클 문제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거론된다. 블록체인 외부의(오프체인)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으로(온체인) 전달하고 이를 사용하려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신뢰성 이슈를 의미하며, 모든 블록체인 플랫폼에 영향을 미친다.
에이치닥과 체인링크는 다양한 IoT 서비스나 외부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오프체인 데이터를 필터링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온체인의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 디앱(DApp)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및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과 자원, 인프라, 솔루션, 생태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주용완 에이치닥 한국지점 대표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술이 레거시 시스템과 접목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소이며, 이를 위해서는 오라클 문제의 해결이 필수적”이라며 “체인링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업체들은 검증된 오프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실사용 사례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인링크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에이치닥의 우수한 블록체인과 현실세계의 데이터·시스템의 통합을 돕게 돼 기쁘다”며 “체인링크의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는 핵심적인 비블록체인 인프라로부터의 데이터 공급·제공에 신뢰성을 더해줌으로써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유스케이스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닥은 지난해 말 VC 기업 티인베스트먼트와 함께 32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참여, 플랫폼과 기술·솔루션 등을 보유한 강소 스타트업을 발굴·투자·육성함으로써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ICT 융합 서비스의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