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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에선 탄핵 외 다른 방법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임시국회를 짧게 짧게 소집해서라도 탄핵소추가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회기 중 부결된 안건을 다시 안건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임시국회 소집 기간 자체를 5일이나 10일 이렇게 짧게 하면 다른 회기가 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회의 비정상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은 일반적인 (비정상) 상황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내란이 지속되고 있고, 내란수괴가 제거되지 않은, 굉장히 비정상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설사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국회가 당장 정상적으로 돌아가너나 농성을 해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선 탄핵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윤석열, 국제사회가 포기한 윤석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윤석열에게 하루라도 빨리 국군통수권을 빼앗아야 한다”고 탄핵안 가결 동참을 촉구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현시점에서 책임총리제, 거국내각, 임기 단축 개헌, 애매모호한 직무 정지와 질서 있는 퇴진 주장은 모두 윤석열과 한 줌도 안 되는 극우 보수 세력의 권력 연장을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시간을 끌어 본질을 희석시키고 국면이 전환될 때까지 ‘입꾹닫’하다가 때가 되면 다시 재기를 노리려는 전형적인 윤석열식 꼼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