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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행정관이 尹지지자 동원령?…혁신당 "제정신인가"

이배운 기자I 2025.01.21 10:52:44

행정관 이름으로 ''응원 필요하다'' 괴문자
"행정관이 직접 작성했는진 확인 안 돼"
"탄핵 재판 여는 헌재에 위력 과시하기"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용산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헌법재판소 집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괴문자가 돌고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사실이라면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 도로에 경찰버스로 차벽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 발 괴문자에서 성삼영 행정관이라는 자가 ‘대통령님 응원’을 선동하고 있다”며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젠 헌법재판소 앞 폭동을 선동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실 성삼영 행정관입니다”는 소개로 시작하는 이 문자는 “내일 2시에 대통령께서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십니다”며 “응원이 필요합니다,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모든 곳에서 대통령님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에 대해 김 수석대변인은 “이 문자를 성 행정관이 직접 작성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으면서도 “사실이라면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 재판을 열고 있는 헌재에 위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며 “서부지원 폭동도 윤석열과 내란세력들이 스스로를 법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존재인 양 구는 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출석을 전후해 헌재 주변에서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 온전히 윤석열과 용산 대통령실 책임”이라며 “대통령실은 ‘응원’이라는 이름으로 폭동을 사주하고 부추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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