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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2월 중고차 시세 공개…인기 차종 중심 ‘보합세’

이다원 기자I 2025.01.23 08:45:10

성수기 앞두고 수요 대비
국산차 시세 낙폭 줄어
수입차 신형 플래그십 중심
중고차 가격 하락세 ''주목''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케이카(381970)가 성수기를 앞두고 2월 중고차 시장이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 중인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산차 하락 폭은 1월 대비 0.1%포인트 줄어든 1.5%로 관망세를 보였다. 케이카는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가격 보합세가 이어지며 시장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3월 중고차 성수기를 앞둔 데다, 연말 불안했던 정국과 불경기로 침체했던 시장이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보합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차종은 △제네시스 G80(RG3) △현대 그랜저 GN7, 더 뉴 그랜저, 그랜저 IG △기아 올 뉴 모닝(JA) △르노코리아 XM3, 더 뉴 SM6 등이다. 또 케이카는 현대 팰리세이드, 캐스퍼, 더 뉴 싼타페 등도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어 최대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차는 지난 달과 동일하게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플래그십 모델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구형 모델보다 신형 모델의 시세가 더 큰 폭으로 내렸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W213(-3.4%)보다 신형인 W214(-5.1%) 모델의 하락 폭이 더 컸다.

통상 수입차는 보증 기간 등의 이유로 구형 모델의 하락 폭이 크다. 케이카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리스나 장기 렌트로 운행되던 법인 차량들이 중도 해지 또는 만기 후 인수를 하지 않은 매물들이 증가해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이번 달 시세는 여전히 약세이지만 3월에 시작될 성수기를 대비해 대중적인 모델들의 보합세가 두드러졌다”며 “수입차의 경우 BMW와 벤츠의 신차급 플래그십 모델의 물량이 증가해 이 모델 구매를 고민하셨던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케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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