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브리타는 특히 ‘친환경성’을 앞세워 마케팅에 적극적인데 필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올 상반기에만 9만1746개 필터를 회수해 일회용 플라스틱은 약 307t, 이산화탄소는 약 2121t을 각각 절감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21년 ‘청호 휴대용 포터블 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저그형 정수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1~2인 가구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캠핑족까지 겨냥한 제품이다. 야외에서 생수가 없어도 수돗물만 확보하면 쉽게 마실 물을 해결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출시 이후 20% 가량 판매가 늘었다”라고 전했다.
국내 정수기 기업들은 전기가 필요하지 않은 직수 정수기를 내놓으면서 소비자 취향에 호응하고 있다. 직수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따로 물을 받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정수기 전체 제품 대비 무전원 정수기는 판매 비중이 높지 않지만 가치 소비 확산이라는 측면에 맞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무전원 정수기 비중은 약 10%로 연간 20만대 수준이다.
|
코웨이(021240)는 무전원 나노 직수 정수기 미니(P-350N)를 판매하고 있고 청호나이스는 무전원 직수정수기 콤팩트를 내세웠다. 소형인데다 전기를 연결하지 않는 간편한 구조인 덕에 이들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일시불 판매 형태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에 따라 10~13㎝로 슬림한 형태여서 설치가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드가 필요치 않은 코드리스 제품은 비교적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과 전기료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합리적”이라면서 “공간 효율성을 중요시 여기는 성향의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