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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대회기간 치솟은 숙박비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시티는 호텔 객실료가 전년 대비 약 70% 올랐지만, 밴쿠버·시애틀 시내 호텔보다 최대 60% 저렴한 107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유숙소도 비슷한 상황이다. 단기 임대 시장 분석업체 에어로이(airroi)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공유숙소 평균 객실료는 151달러로 16개 도시 중 최저를 기록했다. 일부에선 높은 예약률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숙박 시설로 인한 ‘착시현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댈러스, 뉴욕, 애틀랜타 등 대형 숙박시설을 갖춘 미국 주요 도시와 달리,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는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댈러스 호텔 객실은 약 15만 실인 데 반해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5분의 1 수준인 약 3만 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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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밴쿠버는 월드컵이 객실료를 끌어올리면서 관광 수요가 줄어드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밴쿠버 지역 관광 기구인 데스티네이션 밴쿠버는 2026년 6월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20% 줄었다고 밝혔다. 월드컵으로 호텔 요금이 113% 올라 일부 도심 호텔 객실료가 1박에 500달러를 넘으면서 매년 여름 120만 명 이상 찾던 크루즈·자연 관광객이 방문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체 경기의 75%가 열리는 미국의 예약률이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개최국인 미국은 대부분 도시의 예약률이 30%대에 머물렀다. 미국호텔숙박협회(AHLA)가 호텔업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예약이 초기 예측치를 밑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텔 업계가 객실료를 지나치게 인상해 ‘가격 충격’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까다로운 비자심사도 글로벌 축구팬의 발길을 멕시코, 캐나다로 돌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호텔숙박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단순히 경기가 열린다고 특수를 누리는 시대는 지났다”며 “탄탄한 기본 관광 수요가 뒷받침되거나 팀 베이스캠프가 확정된 극소수 시장만이 의미 있는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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