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 예정인 청년들 3개월간 살며 홀로서기 체험
주변 시세 30% 수준 저렴한 가격에 입주 가능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은평구는 LH 서울지역본부와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정착을 돕는 ‘은평형 자립준비주택’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성인이 되면서 아동양육시설 등을 떠나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자립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평구 제공) |
|
은평구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입주자 선발과 자립준비주택 운영을 맡고 LH는 매입임대주택을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한다. 대상 주택은 총 4곳으로 역촌동 2곳, 갈현동 1곳, 구산동 1곳이 있다. 자립준비가 예정된 청년들은 보호 종료 전 혼자 살아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은평구는 자립준비주택 공간개선 작업, 가재도구 구입 등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입주자 선발과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청년들은 3개월간 이곳에서 머물면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으며, 이용 기간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자립준비주택이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당당하게 힘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