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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엘비, SoCAMM 이어 MR-DIMM으로 성장동력 확대…목표가 5.7만원-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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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9.14 0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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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메리츠증권이 티엘비(356860)에 대해 차세대 AI 메모리 ‘소캠(SOCAMM)’에 이어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MR-DIMM(여러개 D램이 결합된 모듈)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 5만 7000원을 제시했다.

(자료=메리츠증권)
(자료=메리츠증권)
14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티엘비의 단기 및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SoCAMM이 핵심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MR-DIMM이 서버 메모리의 대역폭 확대와 고성능화 요구에 대응하는 차세대 모듈로 자리잡으면서 메모리 모듈의 추가적인 고도화를 견인하고 티엘비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티엘비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967억원, 영업이익을 17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96.5%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보다 1.9% 낮췄지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4.1% 상향했다. 영업이익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163억원을 4.3%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를 반영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가정을 낮추면서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했다”면서도 “일부 저가형 모듈 PCB의 판가 인상과 고수익성 SoCAMM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은 기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R-DIMM은 다수의 DRAM 랭크(Rank)를 병렬로 활용해 기존 DIMM 대비 메모리 대역폭을 높이는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이다. 메리츠증권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확산으로 CPU의 메모리 대역폭 병목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고성능 서버 메모리 제품군으로 MR-DIMM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MR-DIMM은 SoCAMM과 달리 기존 DIMM 폼팩터와 서버 설계를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어 호환성과 도입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MR-DIMM용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PCB)은 16층의 고다층 구조가 적용된다. 두 장의 BVH 기판을 각각 제조한 뒤 추가 라미네이션을 통해 결합하는 고난이도 공정이 요구된다.

양 연구원은 “MR-DIMM용 PCB는 SoCAMM용 메모리 모듈 PCB 대비 생산 난이도와 기술적 진입장벽이 한층 높은 제품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MR-DIMM은 북미 CSP 및 주요 CPU 업체를 중심으로 채택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채택 확대 시 SoCAMM에 이어 티엘비 메모리 모듈 PCB의 추가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SoCAMM을 단일 제품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메모리 모듈의 구조적 고도화를 여는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에이전틱 AI 시대 진입으로 CPU 메모리 대역폭 병목 해소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MR-DIMM 등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모듈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티엘비의 대규모 증설 효과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 가시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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